1주일 전 한화에 3이닝 8실점 난타 당했던 원태인, 시즌 첫 승 요건 갖췄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04 20: 31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설욕을 다짐하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안타 2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인 그는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내줬다. 문현빈을 2루 뜬공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 OSEN DB

원태인은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재훈(중견수 플라이), 박정현(1루 땅볼), 이명기(2루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원태인은 3회 정은원과 노시환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그레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문현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태연은 2루에서 아웃.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 진루시켰지만 최재훈과 박정현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원태인은 5회 2사 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위기에 놓이는 듯 했지만 오그레디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5이닝 3실점(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원태인은 6회 홍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원태인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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