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의 4구 시속 86마일(138.4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혀 진루타를 만드는데 그쳤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커비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84.9마일(136.6km)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에인절스와 시애틀이 2-2로 팽팽한 5회 무사 1루 찬스를 맞이한 오타니는 커비의 3구 85.5마일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10.3마일(177.5km), 비거리 431피트(131m) 대형 홈런이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 첫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지난 3일 시즌 첫 홈런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 OPS .980을 기록중이다.
에인절스는 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레이드 디트머스가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3안타 경기를 했고 제이크 램, 루이스 렌지포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테일러 워드는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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