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올해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 걱정으로 가득한 초반, 토종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3 KBO리그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 첫날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포스트 김광현’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좌완 오원석은 4년 차가 됐다. 2년전과 지난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00. 9이닝을 던져 1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을 했다.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사실 오원석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었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와 애니 로메로, 그리고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3자리를 맡고 남은 두 자리에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과 우완 문승원, 그리고 오원석 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외국인 투수 로메로가 캠프 때 부상을 입은 이후 돌아오지 못하면서 구상이 틀어졌다. 시범경기에는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강화도에서 재활 중이다. 구단에서는 대체 외국인 투수도 찾는 중이다.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그래서 토종 선발 요원 3인이 그대로 선발 3자리를 맡게 됐다.
그런데 남은 외국인 투수 한 명 맥카티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실점 최악투를 펼쳤다. 그래서 토종 선발요원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롯데와 주중 3연전에는 오원석을 비롯해 박봉훈, 문승원이 나선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김광현이 첫 승을 거뒀다. 일단 토종 선발진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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