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말다툼’ 3208억 3루수, 5G 출장정지→항소 취소→4G 출장정지 감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04 11: 25

LA 에인절스 앤서니 렌던(33)이 팬과 말다툼을 벌이며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 취소 후 1경기 줄어든 4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경감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3루수 렌던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과의 3연전부터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5경기 타율 2할8푼4리(4002타수 1138안타) 156홈런 636타점 OPS .846을 기록한 렌던은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중 한명이다. 2020시즌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약 3208억원) 계약을 맺었다.

[사진] LA 에인절스 앤서니 렌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발이 좋지 않다. 첫 2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고 지난달 31일 열린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서는 경기 종료 후에 오클랜드 팬과 말다툼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영상에서 렌던은 팬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렌던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미공개 벌금 징계를 내렸다. 당초 렌던은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결국 항소를 하지 않고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무국은 항소를 취하한 렌던의 징계를 1경기 경감해 4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확정했다. 
렌던은 “최악의 일이 일어났다. 감정이 너무 앞섰다. 나는 평소에 팬들과 소통을 잘한다. 그 팬과는 전화통화를 했고 서로 사과했다.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라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MLB.com은 “렌던은 팬과 말다툼을 한 뒤 다시 팬과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유니폼을 벗고 돌아갔을 때는 이미 팬이 경기장을 떠난 뒤였다. 이후 전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라고 말다툼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렌던은 그렇게 화를 내면 안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나는 그렇게 화를 냈으면 안됐다. 그렇지 않나? 나도 또 다른 스포츠 팬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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