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그의 데뷔전이 다가온다.
KIA는 4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시즌 맞상대 1차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야도니스 메디나다. 이후 양현종과 좌완 신인 윤영철 차례가 온다.
인천 개막 2연전을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이의리를 내세워 1승 1패로 마무리한 KIA. 앤더슨의 경우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잘 던졌다.
SSG와 2차전에서는 이의리가 초반 어려움을 잘 버텨내고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흐름은 괜찮다. 따라서 수원 원정에서 메디나와 양현종, 윤영철이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특히 윤영철의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김종국 감독은 신인에게 5선발 중책을 맡겼다. 충암고 ‘에이스’였던 그를 믿어보기로 했다.
윤영철은 시범경기에서 잘 던졌다. 지난달 16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고, 2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전에서는 삼진을 7개 곁들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 때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5선발로 충분하다”고 선발 한 자리를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기회는 몇 번 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계속 줄 것이다. 한두 번으로는 안 될 듯하다. 몇 번 더 줘야할 듯하다. 일단 기회를 줄 것이다. 영철이가 시범경기까지 계속 좋았다”고 거듭 칭찬했다.
압도적인 구위, 구속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다. KIA 슈퍼루키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윤영철이 마침내 1군 무대에 오른다.
물론 시범겨기와 정규시즌은 다르다. 긴장감도 커지고 상대 타자들의 집중력도 달라진다. 과연 윤영철이 압박감을 잘 이겨내고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기회를 계속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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