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서 제2의 헥터 노에시로 주목받았던 KIA 새 외국인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KT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IA, KT 모두 개막시리즈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KIA는 인천에서 작년 우승팀 SSG을 만났고, KT는 홈에서 LG를 상대했다. KIA는 숀 앤더슨, 이의리, KT는 웨스 벤자민, 소형준 카드를 소진했다.
KIA는 주중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새 외국인투수 메디나를 선발 예고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디나는 작년 12월 총액 63만6000 달러(약 8억 원)에 KIA에 입단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싱커가 강점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5, 마이너리그 135경기(선발 106경기) 36승 3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3월 14일 한화전 3이닝 3실점(2자책)을 시작으로 18일 두산전 4⅓이닝 3실점, 24일 SSG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적응에 애를 먹었다. 갈수록 투구가 안정을 찾은 건 소득.
KT는 이에 잠수함 파이어볼러 엄상백으로 맞불을 놨다. 엄상백은 지난해 33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호 호투하며 데뷔 첫 10승과 함께 KBO 승률왕(.846)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가 선발로 정착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보직을 부여받았다.
엄상백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8. 작년 KIA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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