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빅리거 최초의 동반 선발 출장. 하지만 나란히 침묵했다.
최지만과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최지만은 5번 지명타자, 배지환은 8번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초 한국인 빅리거의 동반 선발 출장 경기였지만 결과는 무안타 침묵이었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3삼진,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회초, 4회초, 7회초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타석도 신통치 않았다. 배지환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삼진, 5회초에는 2루수 땅볼, 7회초에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지환은 8회초 2루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멀티 능력을 확인했지만 타석에서 침묵이 아쉬웠다.
이로써 최지만은 2경기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배지환은 센세이션했던 개막전(3타수 2안타 2도루) 이후 침묵했다. 시즌 10타수 2안타 타율 2할.
경기는 피츠버그가 1-3으로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회말 신시내티 제이슨 보슬러에게 솔로홈런,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피츠버그는 4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TJ 프리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격차가 더 벌어졌고 피츠버그는 이를 좁히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