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현빈이 고대하던 이정후와 만났다.
한화와 키움의 시범경기를 앞둔 지난 3월 대전 야구장. 원정팀 키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이미 훈련을 마친 홈팀인 한화 문현빈도 다시 모습을 보였다.
문현빈은 배팅 게이지에서 훈련 중인 키움 선수단을 지켜봤다. 그가 응시하던 주인공은 KBO 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
타격 훈련 후 이정후는 자신을 만나러 온 문현빈에게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이날 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문현빈이 직접 요청하여 만들어진 자리. 한화 이대진 수석코치는 문현빈과 이정후의 만남을 주선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는 신인 선수들에겐 발자국을 따라가고 싶은 훌륭한 멘토다.
고졸 신인 문현빈은 시범경기 출전 기회를 통해 존경하는 선배와의 만남까지 영민하게 이뤄냈다.
문현빈은 9년만의 한화 신인 야수 개막전 선발로 나선만큼 구단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