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NC전 8-6 역전승의 일등공신, 이승현 듀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02 18: 14

2일 대구 NC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승현 듀오였다. 
올 시즌 라이온즈 계투진의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들은 상대 공격의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지만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이승현이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회 박민우, 박세혁, 박건우를 공 8개로 제압한 우완 이승현은 5회 제이슨 마틴, 손아섭, 박석민 등 NC의 중심 타선을 잠재웠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8-6 역전승으로 첫 승을 올리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04.02 / foto0307@osen.co.kr

6회부터 좌완 이승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오영수, 김주원, 김성욱을 삼자범퇴 처리한 좌완 이승현은 6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세혁과 박건우를 각각 1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3루 상황에서 박민우의 홈 스틸을 저지하며 아웃 카운트 3개를 챙겼다. 
이승현 듀오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자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4회부터 3이닝 동안 7점을 뽑아내며 8-6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은 우규민과 오승환을 투입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령탑 데뷔 첫 승을 달성한 박진만 감독은 계투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져서 힘든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불펜의 효과적인 피칭과 포기하지 않는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개막시리즈에 오신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긴 시즌 이제 겨우 시작이다. 잘 준비한 모습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02 / foto0307@osen.co.kr
8-6 역전승을 이끈 주역 이승현 듀오의 소감을 들어보자. 
우완 이승현은 “수아레즈가 초반 흔들리면서 정현욱 코치님이 일찍 나갈 수 있다고 하셔서 평소보다 일찍 준비했다. 일찍 나가는 순간부터 멀티 이닝을 던진다 생각하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팀도 이겨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시작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 이전엔 멀티 이닝을 던지면 결과가 안 좋았다. 오늘은 컨디션도 좋고 시즌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좌완 이승현의 말이다. 
좌완 이승현은 또 “짧든 길든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02 / foto0307@osen.co.kr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