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다. 삼성이 2일 대구 NC전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승현 듀오를 비롯한 계투진이 무실점을 합작했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8-6 역전승을 장식하며 전날 0-8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사령탑 데뷔 첫 승을 달성한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져서 힘든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불펜의 효과적인 피칭과 포기하지 않는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개막시리즈에 오신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긴 시즌 이제 겨우 시작이다. 잘 준비한 모습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4일부터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