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힘입어 전날 개막전 끝내기 역전패 수모를 갚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나균안이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이태연-구승민-김원중이 뒤를 지켰고, 이태연은 데뷔 첫 홀드, 김원중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부진을 딛고 결승타를 때려낸 한동희가 돋보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투수전 양상이었는데 나균안이 커리어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영웅이 돼 줬다”라며 “한동희가 첫 안타를 쳤는데 중요한 순간 2타점을 올려줘서 팀이 앞서갈 수 있었다. 불펜투수들도 역할을 다해줘서 감독으로서 기쁘다. 오늘 경기는 팀이 가야할 방향, 정체성을 보여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롯데는 3일 휴식 후 4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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