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끝내기→4안타 활약’ 20억 키움 이적생, 개막 2연전부터 뜨겁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02 17: 41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34)이 개막 2연전부터 결정적인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이형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지난 1일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이형종은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 /OSEN DB

3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이형종은 키움이 3-3 동점을 허용한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뜨렸다. 단숨에 득점권까지 들어간 이형종은 송성문과 이용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터진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형종은 양 팀이 6-6으로 팽팽한 9회 무사 1루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연결했고 결국 키움은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전 모두 끝내기 승리다.
지난 겨울 퓨처스 FA를 선언한 이형종은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 이형종은 시범경기에서는 13경기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1타점 OPS .573으로 다소 부진했다. 
개막전에서도 8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리기도 했던 이형종은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결자해지했다. 이형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잘 풀려서 타격감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첫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늘 똑같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타격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형종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거 같다. 시범경기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의욕이 앞서는 모습이 보였다. 본인이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을텐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중심타선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이형종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형종은 이날 연신 장타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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