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채은성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7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가 1-3 역전을 허용한 3회에는 역시 2사 2루에서 요키시의 9구째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에도 채은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요키시를 상대한 채은성은 3구째 직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채은성은 8회 무사 2루에서 땅볼타구를 쳤지만 3루수 송성문의 송구실책 덕분에 2루까지 들어갔다. 원종현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은 김태연의 투수 땅볼 타구에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됐다. 한화는 9회 구원투수 주현상이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126경기 타율 2할9푼6리(467타수 138안타) 12홈런 83타점 OPS .791로 활약한 채은성은 지난 겨울 한화와 6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하며 데뷔 후 청음으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한화의 간판타자로 활약이 기대되는 채은성은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 찬스마다 적시타를 날리며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