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8-6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구원진이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우익수 구자욱-좌익수 호세 피렐라-포수 강민호-3루수 강한울-중견수 이성규-1루수 이원석-지명타자 김동엽-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2루수 박민우-포수 박세혁-우익수 박건우-중견수 제이슨 마틴-지명타자 손아섭-3루수 박석민-1루수 오영수-유격수 김주원-좌익수 김성욱으로 타순을 짰다.
NC는 2회 제이슨 마틴의 선제 솔로 아치를 시작으로 박석민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3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오영수의 우전 안타와 김성욱의 2타점 2루타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부터 시동을 걸었다. 3회말 공격 때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4회 이성규와 김동엽의 적시타로 2점 더 따라붙었다.
기세 오른 삼성은 5회 강민호의 동점 쓰리런으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1사 1,3루서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 때 1루에 있던 김지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8-6.
삼성 마운드에서는 이승현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수아레즈를 구원 등판한 우완 이승현과 세 번째 투수 좌완 이승현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은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는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석민을 비롯해 박민우, 손아섭, 김성욱은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