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나균안의 호투와 한동희의 결승타를 앞세워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산도 1승 1패.
원정팀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우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전날과 달리 양 팀 선발 나균안(롯데)과 최원준(두산)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롯데는 1회 무사 1루, 4회 무사 2루에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두산 또한 1회 1사 2루, 3회와 6회 2사 2루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가 7회 0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전준우-고승민이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뒤 전날부터 직전 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던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이태연-구승민-김원중이 뒤를 지켰고, 신인 이태연은 데뷔 첫 홀드, 김원중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한동희가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 5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허경민의 2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3일 휴식한 뒤 4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NC를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