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의 ‘슈퍼캐치’…추격 기회 노린 SSG에 찬물 뿌렸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2 19: 15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의 ‘슈퍼캐치’는 상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KBO리그 시즌 2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첫 승을 챙겼다.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4로 패한 1일 개막전과 달랐다. 찬스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상대가 흔들리는 틈도 놓치지 않았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1.2루 SSG 박성한의 타구를 잡아낸 KIA 중견수 김호령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이의리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4.02 / rumi@osen.co.kr

이 가운데 멋진 호수비도 나왔다. SSG가 3-8로 끌려가던 5회.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성한.
박성한은 KIA 선발 이의리의 5구째에 타격했다.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다. 타구가 떠 잡히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타구가 보다 멀리 뻗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되는 듯했다.
이 때 타구를 쫓아가던 중견수 김호령이 몸을 던졌고, 타구는 김호령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이의리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고마워하는 게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의리는 경기 후 “그냥 뜬공인 줄 알았는데 뒤를 돌아 보니까 정말 깊숙이 날아가서 힘들겠다 싶었다. 그 순간 잡아서 모두 다 팔을 들고 있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경기는 5회였다. 박성한의 타구가 빠졌자면 2타점 적시타 될 수 있었다. 그러면 KIA가 8-5로 쫓기게 될 수 있었지만 김호령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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