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폭투'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 넘긴 '최고 151km' 이의리, 시즌 첫 승 성공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2 17: 29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이의리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의리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KBO리그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6볼넷 3실점(1자책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9-5 승리를 거뒀다.
3년 차가 된 좌완 이의리는 지난 시즌 첫 10승(10패)을 올렸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라가 앞으로 KIA 선발진 중심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KIA 선발 이의리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4.02 / rumi@osen.co.kr

1회에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다. 볼넷만 3개 허용. 하지만 최지훈, 에레디아, 오태곤을 외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2회 1점 지원을 받고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역전을 허용했다. 첫 타자 박성한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줬다. 김성현을 2루수 앞 땅볼로 잡고 김민식 타석 때 포일을 저지르고 송구 실책까지 애를 먹었다.
이의리는 3회, 4회 실점 없이 잘 막았다. 5회 들어 첫 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리디아와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폭투를 저지르고 3루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마쳤다.
그사이 타선은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했다. 4회에는 대거 6점을 뽑았다. KIA도 개막전(1일)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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