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부진 씻을 기회, 최형우에게 단 한 번이면 충분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2 21: 35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한 번의 기회에 개막전 부진을 씼었다.
최형우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대타로 나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1일)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형우. 득점 찬스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낸 그가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김종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회초 1사 주자 만루 KIA 최형우가 우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4.02 / rumi@osen.co.kr

김 감독은 중심 타자 나성범이 돌아올 때까지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잘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첫 날에는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는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첫 타자 변우혁이 볼넷을 골랐고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쳤다. 김호령이 번트로 안타를 만들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승택이 투수 앞 땅볼을 쳐 3루 주자 변우혁이 홈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 김 감독은 김규성 타석 차례에서 최형우를 대타 카드로 썼다.
최형우는 SSG 선발 커크 맥카티의 4구째에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KIA는 추가 점수를 계속 뽑으면서 8-2까지 달아났다. 최형우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날 부진의 아쉬움을 털었다.
KIA는 이날 9-5 승리를 거뒀다. 전날(1일) 개막전 1-4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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