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구원 등판→무실점 삭제...임찬규, 위기를 잠재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02 15: 25

LG 투수 임찬규가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2023시즌 2차전.   
LG는 1회 시작하자마자 KT 선발 소형준 상대로 1~4번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그러나 LG 선발 김윤식은 1회말 알포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김윤식은 2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제구가 흔들렸다. 박경수에게 5구째 볼넷을 허용했고, 김상수에게도 5구째 연속 볼넷을 내줬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
그러자 LG 벤치는 김윤식을 강판시키고, 임찬규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가 팀에 복귀한 김윤식은 투수 수를 충분히 늘리지 못해 이날 최대 70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초반 위기에 몰리자 염경엽 감독은 39구 만에 교체했다. 4-2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승부처였다. 
임찬규는 첫 타자 조용호를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어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 산을 넘었다. 
2사 만루에서 앞서 홈런을 때린 알포드를 유격수 정면 타구로 잡아냈다. 임찬규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한 점도 주지 않고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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