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모습이 나왔다”.
강인권 NC 감독은 1일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되돌아보며 김주원의 시즌 첫 홈런을 반겼다.
김주원은 4-0으로 앞선 8회 오영수와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삼성 최충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주원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의 홈런에 대해 “기대했던 모습이 나왔다. 아무래도 하위 타순에서 장타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김주원이 자기 볼카운트에서 장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어 “김주원이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NC는 4회와 8회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인권 감독은 “시범경기 때 잔루가 많아 걱정이 많았다. 연속 안타가 나와도 1점만 얻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타자들이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4회 손아섭의 내야 땅볼,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한 걸 보고 선수들이 집중하면서 팀플레이를 생각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