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마틴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손맛을 봤다.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마틴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150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시범경기 때 밸런스가 안 좋았다고 했는데 오늘 첫 타석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타이밍이 안 좋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텐데 어제 첫 안타가 도움된 거 같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자기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염려보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마틴이 전날 2루타에 이어 오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NC는 2회 마틴의 홈런을 비롯해 박석민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