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트레이스 탐슨의 3홈런 8타점 괴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10-1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시즌 2승1패, 애리조나는 1승2패.
다저스 선발 커쇼가 시즌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를 가져갔다. 6이닝 동안 7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개인 통산 198승째를 거뒀다. 지금까지 120명만 밟은 메이저리그 통산 200승 고지까지 2승을 남겨놓았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244승),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223승), 맥스 슈어저(메츠·202승)에 이어 다승 4위.
2회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92.3마일, 평균 90.7마일 포심 패스트볼(31개) 외에도 슬라이더(26개), 커브(17개), 체인지업(2개)을 썼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각도 큰 커브로 애리조나 타자들의 헛스윙을 뺏어냈다.
커쇼가 호투한 사이 타선에선 탐슨이 4타수 3안타 8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탐슨은 1회 첫 타석부터 애리조나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폭발했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이어 5회에는 케빈 진켈에게 다시 한번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린 탐슨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카를로스 바르가스에게 솔로 홈런을 때리며 비슷한 코스로 또 넘겼다. 이날 경기 3안타 모두 홈런. 홀로 8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7회 J.D. 마르티네스도 솔로포로 다저스 이적 첫 홈런을 신고한 다저스는 8안타 5볼넷으로 10득점을 집중했다. 애리조나 선발 범가너는 1회부터 5점을 내주는 등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