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넨워스 7년 계약 다음은…수비의 귀재 김하성”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02 11: 4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축 선수들과 연이어 연장 계약을 하는 가운데 내야수 김하성(28)도 다음 후보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7년 8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전천후 내야수 크로넨워스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았다. 남은 연봉 조정 자격 2년과 첫 FA 5년을 샌디에이고에서 보내게 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지난 8개월 동안 6명의 선수들과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했다. 투수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 로베르트 수아레즈(5년 4600만 달러), 내야수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에 이어 크로넨워스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MLB.com은 ‘크로넨워스의 7년 계약은 전혀 예상치 못한 동시에 전적으로 합리적이다. 크로넨워스는 장기 계약을 보장을 받았고, 샌디에이고는 다재다능하고 가치 있는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윈윈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올스타 2루수로 공수에서 활약한 크로넨워스는 올해 거포 유격수 보가츠의 합류로 김하성이 2루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1루로 포지션을 옮겼다. 
샌디에이고 제이크 크로넨워스. 2022.05.29 /dreamer@osen.co.kr
샌디에이고의 다음 연장 계약 후보로 MLB.com은 투수 블레이크 스넬, 조쉬 헤이더를 꼽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다만 시즌이 개막한 지금까지 계약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지난해 머스그로브가 시즌 중이었던 8월에 연장 계약한 케이스가 있지만 고향팀에 남고 싶어 몸값을 낮췄던 머스그로브와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연장 계약 후보자로 김하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2024년까지 계약이 있는 수비의 귀재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연장 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지난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빠르면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다. 2025년 700만 달러 계약은 상호 옵션이라 한쪽에서 포기하면 FA가 된다.
MLB.com은 또 한 명의 연장 계약 후보로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꼽으며 ‘크로넨워스와 마찬가지로 연봉 조정 자격이 2년 남아있다. 지난해 침체를 딛고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샌디에이고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그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시점에서 모든 것은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우리는 능력 있는 선수가 많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안정성이 필요하다.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많이 믿는, 챔피언십 수준의 선수들은 계속 여기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홈런을 친 트렌트 그리샴을 환영하고 있다. 2023.02.27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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