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스타 2회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9)가 7년 장기 계약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크로넨워스와 7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계약으로 ‘MLB.com’에 따르면 총액 8000만 달러 조건이다. ‘디애슬레틱’은 8개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투좌타 내야수 크로넨워스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0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2020년 샌디에이고에서 했다. 2019년 12월 샌디에이고가 거포 외야수 헌터 렌프로(LA 에인절스)를 보내면서 토미 팸과 함께 받은 선수가 크로넨워스였다.
2020년 이적 첫 해부터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 2위에 올랐다. 2021~2022년에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크로넨워스는 데뷔 첫 3년간 364경기 타율 2할5푼6리 340안타 42홈런 179타점 OPS .770으로 검증을 마쳤다. 이에 샌디에이고가 4번째 시즌이 개막되자마자 크로넨워스에게 7년 연장 계약을 선사했다.
크로넨워스는 주 포지션 2루 외에도 유격수, 1루수까지 내야 여러 포지션을 두루 커버했다. 지난 겨울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가세하면서 올 시즌 김하성이 2루로 자리를 옮겼고, 이에 따라 크로넨워스도 1루로 이동했다.
MLB.com은 ‘보가츠의 합류와 동시에 김하성이 2루로 자리를 옮기면서 크로넨워스는 현재 1루수로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내야 4개 포지션을 모두 잘 소화할 능력이 있다. 지난해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적응력과 다재다능함은 샌디에이고가 장기 계약을 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크로넨워스는 “2~3년 전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 자리에 앉아 연장 계약에 대해 말할 줄 몰랐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8년간 샌디에이고를 집으로 부르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며 “이보다 더 좋은 팀이 없다. 아주 특별한 조직이고, 특별한 남자들이다.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훌륭한 선수가 많이 필요하다. 크로넨워스는 훌륭한 선수이고, 밥 멜빈 감독에게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다. 찬스에 강한 위닝 플레이어”라고 크로넨워스와 장기 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