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ML 데뷔전, 오타니가 망쳤다…펜스 직격타, 3회 11득점 발판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02 12: 1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동갑내기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의 데뷔전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11득점 빅이닝 발판을 마련하며 후지나미를 울렸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타자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개막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를 마크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후지나마를 맞아 3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무사 만루 찬스에 걸렸다. 초구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2구째 바깥쪽 높은 9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다이텍트로 맞히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주자들이 미리 움직이지 않아 단타가 됐지만 1타점 적시타.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에인절스는 3회에만 7안타 4볼넷으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11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회 3번째 타석에는 삼진을 당했다. 우완 아담 올러의 6구째 몸쪽 낮은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6회 1사 2루에서 올러의 2구째 89.3마일 커터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스윙으로 우중간 안타로 연결, 2루타를 치고 나간 마이크 트라웃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타점.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쥬리스 파밀리아 상대로 2루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오클랜드에 13-1 대승을 거두며 개막전 역전패를 설욕했다. 테일러 워드가 시즌 1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지오 어셀라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오타니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패트릭 산도발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사진]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클랜드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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