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김하성만 안 했다, 올해 잘하면…" SD 연장 계약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02 06: 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전 내야수들을 줄줄이 장기 계약으로 묶고 있다. 이제는 김하성(28)만 남았다. 올 시즌 잘하면 김하성이 연장 계약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9)와 7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일 2일 ‘ESPN’ 등 추가 보도에 따르면 7년 8000만 달러 조건으로 8개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조건이다. 
올해가 연봉 조정 첫 해로 422만5000달러 받는 크로넨워스의 새로운 계약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연봉 조정 2년에 이어 첫 FA 기간 5년을 샌디에이고와 함께하면서 사실상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3.02.27 /jpnews@osen.co.kr

우투좌타 내야수 크로넨워스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0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뒤 2019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왔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364경기 통산 타율 2할5푼6리 340안타 42홈런 179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신인상 2위에 올랐고, 2021~2022년 2년 연속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디애슬레틱은 ‘크로넨워스는 2루수, 1루수, 심지어 유격수까지 할 수 있다. 팀에 유용한 유연성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며 샌디에이고가 그의 워크에식, 야구 IQ, 모범적인 능력을 보고 연장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주전 2루수였지만 올해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31)가 오면서 유격수 김하성이 2루로 옮겼고, 크로넨워스도 1루로 포지션을 옮겼다.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02.27 /jpnews@osen.co.kr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주축 내야수들과 연이어 장기 계약했다. 지난해 12월 FA 유격수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3루수 매니 마차도와(31)는 지난 2월 11년 3억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 모두 2033년 41세까지 보장받았다. 여기에 크로넨워스도 2030년 36세까지 샌디에이고와 동행을 이어간다. 
주전 내야수 중에선 김하성만 남았다. 지난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년 7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발동되지 않으면 내년 시즌 후 FA가 된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 중 유일하게 장기 계약이 되지 않은 선수는 2024년 시즌 후 FA가 가능한 2루수, 유격수 김하성이다’며 ‘2023년에도 김하성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연장 계약이 고려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3.02.27 /jpnews@osen.co.kr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여름 투수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를 시작으로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마차도와 연장 계약했고, 내부 FA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5년 4600만 달러), 닉 마르티네스(3년 2600만 달러)와 재계약했다. 내부 선수들을 높게 평가하며 큰 계약을 안겨줬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연장 계약을 검토할 만한 선수로 김하성 외에도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을 꼽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