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릭 페디가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의 개막전 선발 낙점 이유에 대해 “페디는 빅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다. 구위나 모든 부분에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0.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증명한 그는 레벨이 다른 투수였다.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회 김지찬, 구자욱, 호세 피렐라를 꽁꽁 묶은 페디는 2회 강민호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4회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 수비 실책, 이원석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김지찬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5회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무실점 행진은 계속 됐다. 페디는 4-0으로 앞선 6회 김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고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NC는 8회 김주원의 중월 3점 홈런과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또 한번 빅이닝을 완성했다. 결국 8-0 승리.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