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발투수 숀 앤더슨이 개막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앤더슨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KBO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1점 지원을 받은 앤더슨은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4구째에 시속 152km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최정을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지만 2회도 쉽지 않았다.
앤더슨은 2회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저질렀다.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앤더슨은 박성한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해 1-2 역전을 허용했다.
전의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위기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이재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며 추가 실점 없이 한숨 돌렸다.
앤더슨은 5회 들어 다시 흔들렸다. 2사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지훈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2실점.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2사 1루에서 김기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기훈이 만루 위기에 몰리고 최정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앤더슨의 자책점은 ‘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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