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뷰캐넌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뷰캐넌은 앞선 두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웃지 못했다. 2021년 4월 3일 고척 키움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4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개막전에서도 6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안방 팬들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기대했으나 아쉬움이 더 컸다. 뷰캐넌은 5이닝 4실점(8피안타 5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 박세혁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제이슨 마틴과 손아섭을 각각 헛스윙 삼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김성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2회 투구를 마친 그는 3회 빅이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민우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뷰캐넌은 박건우의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내줬다. 마틴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손아섭의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점 더 헌납했다.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실점째 기록했다.
뷰캐넌은 4회 선두 타자 김성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뷰캐넌은 제이슨 마틴, 손아섭, 박석민 모두 봉쇄했다.
0-4로 뒤진 6회 좌완 허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0-8로 패했고 뷰캐넌은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