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2023년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광현이 호투하고 불펜진이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김광현은 1승과 함께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프로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광현.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최소 경기 150승’ 타이틀을 얻게 됐다. 종전 최소 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전 한화)이 보유한 347경기다. 역대 KBO 리그에서 150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KIA)까지 총 4명이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326경기에서 149승 8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역대 5번째 15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또 개막전 승리를 처음이다.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시절부터 개막전 등판이 3차례 있다. 그런데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시범경기 기간 “개막전, 한국시리즈 1차전 등 첫 경기는 늘 떨린다”고 했다. 이날 1회부터 애를 먹는 듯햇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1회 김광현의 1실점 이후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1-1 동점. SSG는 2회 2-1 역전에 성공했고 7회에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최정까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3-1로 달아났다.
8회에는 박성한의 귀중한 적시타가 나왔다. SSG는 김광현 이후 빠른 투수 교체를 하면서 KIA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최민준,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