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공백이 크다, 최형우의 침묵…아쉬운 해결사의 부재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1 20: 01

2023년 개막전은 KIA 타이거즈에 중심 타자의 공백이 아쉬운 날이 될 듯하다.
KIA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개막전에서 1-4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숀 앤더슨의 문제는 아니었다. 득점 찬스를 놓친 게 아쉬운 경기였다.
앤더슨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8회초 2사 3루 상황 KIA 최형우가 내야 뜬공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04.01 / dreamer@osen.co.kr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우익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한승택(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40세 베테랑 최형우에게 기대를 걸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또 이날 SSG 선발 김광현 상대 경험도 많고, 노련함이 공격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나성범의 공백으로 인해 최형우에게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먼저 나성범 상태를 두고 김 감독은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때부터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에 뛰지 못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나성범의 복귀 시점은 광주 홈경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감독은 “형우 나이가 많지만 지금 컨디션이 좋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변우혁 등 다른 선수들로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형우 컨디션이 좋다. 또 김광현도 많이 상대해봤다.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성범이가 오기 전까지는 그래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이날 침묵했다. 찬스를 모두 놓쳤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8회 2사 3루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최형우가 해결해주지 못했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의 공백이 아쉬울 경기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