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징크스? 김광현에겐 없다, 최소 경기 150승+개막전 첫 승 해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1 17: 27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해냈다. 개막전 징크스는 없었다.
김광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SSG는 4-1로 KIA를 꺾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5회초 KIA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지은 SSG 선발 김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4.01 / dreamer@osen.co.kr

프로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광현.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최소 경기 150승’ 타이틀을 얻게 됐다. 종전 최소 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전 한화)이 보유한 347경기다. 역대 KBO 리그에서 150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KIA)까지 총 4명이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326경기에서 149승 8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역대 5번째 15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또 개막전 승리를 처음이다.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시절부터 개막전 등판이 3차례 있다. 그런데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2014년 3월 29일 넥신(현 키움) 상대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2016년 4월 1일 KT전에서는 4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2019년에는 3월 23일 다시 KT 상대로 6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광현은 1회에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김도영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3회에 만루 위기가 있었고 4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6회부터는 최민준,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광현이 1회 실점 후 추신수가 1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2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 8회에는 1점씩 더 뽑았고 승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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