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최소경기 150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모두 87개의 공을 던졌다.
프로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광현. 이날 경기는 그에게 프로 150승에 도전하는 날이다.
김광현이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최소 경기 150승’ 타이틀을 얻게 된다. 종전 최소 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전 한화)이 보유한 347경기다. 역대 KBO 리그에서 150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KIA)까지 총 4명이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326경기에서 149승 8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KIA 상대로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역대 5번째 150승 투수 반열에 오른다. 의미가 있는 등판이다.
1회에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김도영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말에는 1번 타자 추신수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졌고 1-1로 맞선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넘겼다.
팀이 2-1로 역전한 이후 3회에 만루 위기가 있었다.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도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소크라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황대인은 유격수 박성한의 판단, 야수 선택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 상황.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김광현은 4회에 첫 타자 이창진에게 볼넷, 한승택에게는 보내기 번트 허용,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실점 위기가 이었지만 박찬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김광현은팀이 2-1로 앞선 6회부터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최소경기 150승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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