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KBO리그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을 달성했다.
안우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노수광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한 안우진은 정은원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땅볼타구가 내야안타가 돼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안우진은 문현빈과 박정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노수광을 1수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4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 최재훈, 문현빈을 모두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내기는 했지만 이렇다할 위기는 없었다.
6회 1사에서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명기와 최재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고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안우진은 키움이 2-0으로 앞선 7회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112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58구)-슬라이더(33구)-커브(14구)-체인지업(7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km에 달했다.
개막전에서 탈삼진 12개를 잡아낸 것은 안우진이 역대 최초다. 이전 개막전 최다탈삼진 기록은 정민철(1996, 1997), 주형광(1996), 에르난데스(2002), 켈리(2018)가 기록한 10개다. 안우진은 개인통산 1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이전 11개)도 경신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224)에 오른 안우진은 개막전부터 막강한 구위를 뽐내며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시즌에 도전을 시작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