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두산 이승엽 감독의 지도자 데뷔전이 만원 사례를 이뤘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개시 51분 뒤인 오후 2시 51분부로 23750석이 모두 팔렸다.
두산의 최근 매진은 작년 10월 8일 잠실 키움전이다. 당시 오재원 은퇴식을 맞아 외야에 통천이 설치되며 239석을 제외한 23511석이 모두 판매됐다. 홈 개막전 매진은 2019년 한화전 이후 4년만이다.
두산과 롯데는 지난 시즌 9위(60승 2무 82패)와 8위(64승 4무 76패)에 그치며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두산은 이에 스토브리그서 이승엽 감독 선임과 함께 FA 최대어 양의지를 품었고, 롯데는 FA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비롯해 안권수, 신정락, 차우찬, 김상수, 윤명준, 이정훈 등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뤘다. 두산은 6위(5승 2무 6패), 롯데는 9위(4승 1무 8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두산 이승엽 감독과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지략 대결 또한 만원 관중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활약한 이 감독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해설위원, 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야구 발전에 기여하다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전격 지도자 데뷔를 결정했다. 2021년 5월 허문회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경기는 3회말 현재 두산이 3-1로 앞서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