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따른 3안타 활약, 김하성만 빛났다...SD 개막 2연패 [S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01 13: 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 타선의 침묵 속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3월 31일)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3안타로 시즌 7타수 4안타, 타율 5할7푼1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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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첫 타석에서 행운이 따랐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중견수 방면으로 뜬공을 때렸다. 하지만 콜로라도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타구를 잃었다. 우익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뒤늦게 쫓아와서 다이빙 캐치를 했지만 아무도 잡을 수 없었다. 김하성은 낌새를 채고 2루까지 전력질주하며 안착했다. 기록은 2루타였다. 하지만 후속 트렌트 그리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의 실책성 수비가 곁들여졌다. 이번에는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 안타는 확실했다. 여기에 중견수 다자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김하성은 이번에도 2루에 도달했다. 역시 기록은 2루타였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 3번째 타석에서도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가면서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3타석 모두 행운이 따랐지만 모두 안타로 이어지며 팀 타선의 물꼬를 틔웠다. 
8회 안타는 간신히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샴의 볼넷, 호세 아조카의 희생번트로 김하성은 3루까지 향했고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1-4로 패하면서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출발했다. 김하성은 팀의 5안타 중 3안타를 담당했고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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