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해설위원이 지난 시범경기에서도 안우진의 투구를 뜻깊게 본 것 같다. 안우진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개막전 전 인터뷰에서 박찬호의 방문소식을 전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안우진이 등판한다. 지난 시즌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과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224)를 달성한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된다.
홍원기 감독은 “한화 선발투수 버치 스미스는 구속도 좋고 훌륭한 투수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안우진이 더 대단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박찬호 해설위원이 지난 시범경기에서도 안우진의 투구를 뜻깊게 본 것 같다. 굉장히 흡족해 했고 한국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오늘도 귀국 날짜를 미루고 개막전에 함께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박찬호가 고척돔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키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을 찾아 안우진에게 여러 조언을 남겼다.
“쓰리박과 함께 온다고 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깉다”라고 박찬호의 방문을 반겼다. 이날 고척돔에는 박찬호, 박세리, 박태환 등 스포츠스타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박지성 해설위원까지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안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쓰리박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는 말에 “방송 때문에 오는 것 아닌가”라고 웃으며 “그래도 안우진을 응원하고 싶고 개막전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초청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투구 각도와 공의 회전축을 수정해 수직 무브먼트를 높였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에는 그런 과학적인 접근이 잘 되는 것 같다. 다만 그러한 변화의 효과는 선수가 증명해야하는 것이다. 수직 무브먼트가 15cm가 높아졌다고 해도 제구가 안되면 소용이 없다. 결과가 잘 나온다면 선수에게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안우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