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외야수&38세 좌완, 2군서 시즌 출발…“골절&컨디션 저하”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01 12: 30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김대한(23)과 장원준(38)이 2군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대한, 장원준의 개막 엔트리 제외 이유를 밝혔다. 
2019 두산 1차 지명된 김대한은 올 시즌 정수빈의 뒤를 받칠 백업 중견수로 낙점됐지만 시범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고, 30일 구단 지정병원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으며 최소 한 달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두산 김대한 / OSEN DB

이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손등의 뼈가 손상되며 개막전부터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한 달 정도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감독으로서 이런 걸 지켜보는 게 힘들다. 열심히 했지만 28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두산 장원준 / OSEN DB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을 택한 장원준은 컨디션 저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4.50. 이 감독은 “시범경기 도중 2군에 내려갔다. 아직 완전치가 않다. 마무리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는데 아직 1군 무대에서 타자를 압도할 정도의 구위가 아니다”라며 “우리 팀은 좌완이 부족한 상태다. 구위가 좋아지면 바로 쓸 것이다. 선수에게도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장원준과 함께 재기를 선언한 신성현은 개막 엔트리 승선의 꿈을 이뤘다. 이 감독은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타로 기용하기에 굉장히 좋은 자원이다. 또한 외야수, 3루수, 1루수 멀티가 가능하다. 쓰임새가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두산은 개막전을 맞아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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