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떨린다. 어제 잠을 좀 설치긴 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이성규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성규의 개막전 선발 출장은 이미 예견된 일.
올해부터 외야수로 완전히 전향한 이성규는 유구골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현준 대신 중견수를 맡는다. 시범경기 타율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 5홈런 11타점 7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2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성규가 나갈 가능성은 99%다. 항상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말해왔고 현재 컨디션이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 출장 기회를 얻게 된 이성규는 “좀 떨린다. 어제 잠을 좀 설치긴 했다. 하던 대로 똑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의 타순을 놓고 고민했다. 개막전 첫 출장이니까 부담될 수 있으니 하위 타순에서 편하게 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2일 NC 좌완 선발을 내세우는 만큼 이성규가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리드오프를 맡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삼성은 2루수 김지찬-우익수 구자욱-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강한울-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이원석-중견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