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호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 두산 제11대 감독으로 부임한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지도자 데뷔전이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와 똑같은 느낌이다. 아마 관중이 들어오고 경기를 시작하면 달라질 것 같다. 물론 아무래도 선수 때와 다르게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라며 “라인업은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했다.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와의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경험 없는 선수는 긴장해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도 경기 전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 잘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준비를 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편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도와주겠으니 필드에서 마음껏 뛰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지난 1995년 이 감독의 현역 데뷔전 또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이 감독은 "28년 전 선수 때 개막전도 여기서 했다. 다시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출근했다"라며 "당시 데뷔전은 이기지 못했는데 난 선발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은 선발 감독이다. 오늘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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