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홈런 포수 떠나고 21홈런 해결사도 개막 불발...KIA 장타력 누가 메우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31 11: 00

KIA 타이거즈가 장타력을 회복할까? 
KIA는 4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3 개막전을 갖는다. SSG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KIA는 예상대로 숀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KIA 타선의 득점력도 관심을 모은다. 
KIA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박동원을 잃었다. 박동원은 4월 말에 트레이드로 입단해 17홈런 53타점을 올렸다. 하위타선에서 한 방씩 터트리며 장타력을 보완해주었다.

KIA 나성범이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OSEN DB

이범호 타격코치는 스프링캠프에서 박동원 17홈런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존의 선수들의 타격능력이 향상된 만큼 충분이 채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은 또 한 명의 홈런타자가 자리를 비운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범경기에서 개점휴업한 나성범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다. 종아리가 불편하면 타격도 잘 되지 않고 수비 및 주루도 어렵다. 아주 고약한 상황이다. 
나성범은 작년 21홈런을 쏘아올렸다. 3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했지만 20개를 조금 넘겼다. 그래도 팀내에서는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2루타도 39개를 터트렸다. 장타율 5할9리를 기록했다. 아울러  97타점을 올린 해결사였다. 
17홈런 타자가 떠난 마당에 21홈런 타자도 함께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아무래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줄면서 소총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총타선에서 득점을 높이려면 타선의 연결력, 기동력, 득점권 찬스에서의 해결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일단 최형우, 소크라테스, 황대인, 이적생 변우혁의 장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형우와 황대인은 작년 14홈런을 날렸다. 소크라테스는 17개를 터트렸다.
올해는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장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변우혁은 파워는 확실하게 갖추고 있어 정타율이 높으면 장타도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다만,  황대인과 변우혁은 포지션이 겹쳐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하려면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서야 한다.  한 방이 부족한 KIA 타선의 득점력도 개막 시리즈의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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