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대 한 명도 안 뽑혔지만…3년 내로 가장 많을 것" 정우람 장담 [미디어데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3.30 20: 07

"제가 장담하는데 3년 내로 저희 팀에서 대표팀 선수 가장 많이 나올 것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야구대표팀 선수 30명 중 한화 소속은 한 명도 없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이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로 깊은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는 한화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 
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WBC 참가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한화 선수들로선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화 주장 정우람도 "저희는 아쉽게도 한 명도 안 뽑혔서..."라고 운을 뗐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한화 정우람과 채은성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30 / dreamer@osen.co.kr

하지만 정우람은 "제가 장담하는데 3년 내로 저희 팀에서 대표팀 선수 가장 많이 나올 것이다. 우리 후배들이 대표팀을 많이 할 것이다. 옆에 있는 (채)은성이와 (이)태양이, (오)선진이 등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 자신의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수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경험도 쌓여가고 있어 올 시즌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듯하다. 팬들한테 우리 한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정우람 곁에 있던 채은성도 "처음 팀을 옮기며 이글스로 가게 됐는데 선입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에 와서 보니 좋은 기량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놀랐다.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은데 우리 팀 미래들이다. 자신감, 자부심을 갖고 하면 앞으로 팀 미래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한화 수베로 감독과 정우람-채은성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고 있다. 2023.03.30 / dreamer@osen.co.kr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정우람은 "그냥 하는 말 아니다. 진짜로 국가대표에 갈 수 있는 우리 선수들이 많다"고 힘줘 말하며 정은원, 노시환, 문동주, 김서현, 남지민, 한승주, 문현빈 등 팀의 유망주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갖춘 한화의 밝은 미래가 기대감을 높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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