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는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판으로 깔릴까.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올해 MVP와 사이영상, 신인, 감독상 등을 전망했다.
눈여겨볼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이며 지난해는 비록 2위로 밀렸지만 타자와 투수로 아구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가 그 주인공이다.
MLB.com은 오타니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아직 전성기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즉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는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홈런 신기록(아메린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62개를 기록하면서 MVP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투표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투수로도 타자로도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과 MVP 싹쓸이. 오타니라면 가능할 수 있다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LB.com은 “지난해 저지의 역사적인 시즌이 아니었다면 이미 MVP를 차지했고, 올해 3연속을 노리게 됐을 것이다”고 했다.
올해에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어느덧 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고 WBC 대회부터 시범경기를 통해 방망이 예열도 마쳤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6경기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 2볼넷 2삼진 출루율 5할3푼8리로 마쳤다. WBC 이후에는 경기 6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으로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가 각각 예상됐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