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美 진출 6년차에 첫 ML 개막 로스터 감격 "스피드+다재다재능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3.29 12: 0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24)이 데뷔 후 처음으로 26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진출 6년차에 이룬 감격이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이 내야수 케이넌 스미스-은지바, 포수 제이슨 딜레이와 함께 31일부터 시작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 3연전에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의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뜻이다.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9경기 타율 2할3푼4리(47타수 11안타) 2타점 2볼넷 11삼진 4도루 OPS .535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주 포지션 2루수 외에도 유격수, 중견수까지 내외야를 폭넓게 커버했다. 빠른 발로 주자로서 가치도 높게 평가되며 개막 로스터에 올랐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느리게 출발했지만 최근 6경기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로 꽤 견고했다’며 ‘그는 상당한 스피드와 포지션의 다재다능함으로 자주 튀어나올 것이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지환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8.83m로 빅리그 전체 상위 10% 수준이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배지환은 주전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와 번갈아가며 유격수 오닐 크루즈도 백업할 것이다’며 ‘배지환은 2022년 시즌 막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도루 3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경북고 출신으로 청소년대표를 거친 배지환은 지난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과정을 밟았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 타율 2할8푼9리(419타수 121안타) 8홈런 53타점 81득점 30도루 OPS .792로 폭풍 성장하며 9월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뷔전부터 도루 2개로 빠른 발을 과시한 배지환은 10경기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6타점 5득점 2볼넷 6삼진 3도루 OPS .83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 포지션 2루수, 유격수 외에도 중견수, 좌익수까지 외야 멀티 능력을 보여주며 공수주에서 재능을 뽐냈고, 올해는 개막전부터 빅리그에서 시작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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