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의 세계랭킹이 1계단 하락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남자야구 세계랭킹을 공개했다. WBSC는 지난 22일 마무리된 2023 WBC 성적을 반영해 작년 12월 31일 이후 약 세 달 만에 세계랭킹을 최신화했다. WBSC 세계랭킹은 12세부터 성인까지 각 나라 야구대표팀이 4년간 국제대회에서 올린 성적을 수치화해 결정된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4049점을 얻어 세 달 전보다 1계단 하락한 5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B조 예선에서 한 수 아래인 호주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뒤 일본을 만나 대패하며 2승 2패로 3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1년 8월 11일 세계랭킹 2위까지도 올랐던 한국은 이른바 도쿄 참사를 겪으며 랭킹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WBC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위(랭킹포인트 5323점)를 굳건히 유지했다. 일본은 2014년 12월 31일 1위로 도약한 뒤 9년 가까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한 계단 상승한 2위(4402점), WBC 4강 신화를 쓴 멕시코는 2계단 오른 3위(4130점)에 자리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대만은 2계단 하락한 4위(4061점)에 위치했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호주는 10위에서 9위(2600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체코는 1계단 떨어진 16위(1745점), 중국은 7계단 상승한 23위(471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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