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 글로벌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미국매체 LA타임즈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거대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23년 수입은 이미 역대 기록을 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FA까지 1년이 남은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년 3000만 달러(약 390억원) 계약을 맺었다. 연봉조정자격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FA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앤서니 렌던(3800만 달러)과 마이크 트라웃(3545만 달러)에 이어서 팀내 연봉 3위에 올라있는 오타니는 광고수익을 합하면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즈는 “스포르티코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해 연봉 3000만 달러와 광고수익 4000만 달러(약 520억원)를 더해 약 7000만 달러(약 909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 슈어저(메츠, 6030만 달러)와 저스틴 벌랜더(메츠, 443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티코는 “오타니의 광고수익은 세계적인 축구, 또는 농구의 아이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WBC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더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라고 평한 LA타임즈는 “오타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주 동안 열린 대회 기간 200만 명이 늘었다. 현재 53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어떤 선수보다 팔로워 수가 두 배 이상 많다”라며 WBC가 오타니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오는 오타니는 5억 달러(약 6498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계약이 예상된다. LA타임즈는 “오타니의 세계적인 시장성은 전례없는 투타겸업 선수라는 사실과 함께 오타니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오타니가 올 시즌 건강을 유지한다면 계약규모는 5억 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며 에인절스, 다저스, 메츠, 샌디에이고 등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