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최종 오디션, 임기영 3이닝 4실점 부진…신인 윤영철 기회 잡나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28 16: 12

KIA 타이거즈 임기영의 마지막 5선발 리허설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신인 윤영철이 개막을 앞두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 상황에서 임기영의 입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임기영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55개.
임기영은 올 시즌 5선발에 도전하고 있다. 신인 좌완 윤영철과 경쟁하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 등판해서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13일 한화전 2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등판을 마쳤고 24일 SSG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3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28 / foto0307@osen.co.kr

임기영의 관록은 5선발을 향해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임기영의 투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회부터 실점했고 매 이닝이 위기였다. 1회 선두타자 안권수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렉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한동희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지만 타구 자체는 정타였다.
2회에는 2아웃을 잡아놓고 흔들렸다. 고승민을 유격수 뜬공, 노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2사 후 유강남,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황성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안권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안치홍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렉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2루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노진혁 유강남은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패스트볼 25개, 체인지업 20개, 슬라이더 8개, 투심 2개를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0km. 
신인 윤영철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8⅔이닝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완벽투를 펼치고 있었지만 누군가는 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 26일 윤영철이 최종 리허설을 2군에서 마쳤다. 성공적이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0구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5선발 윤곽에 대해서 답변을 미뤘다. 이날 임기영의 등판 결과에 따라서 5선발이 결정되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다. 과연 KIA의 마지막 선발 한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
한편, 이날 경기는 KIA 마무리 정해영이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말 KIA 윤영철이 미소짓고 있다. 2023.03.16 /jpnews@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