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꺾고 시범경기 1위로 마쳤다.
한화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14-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
한화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삼성 마운드를 제대로 두들겼다. 노시환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8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중견수 이원석-2루수 문현빈-지명타자 채은성-좌익수 오그레디-3루수 노시환-1루수 김인환-우익수 유로결-포수 박상언-유격수 한경빈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피렐라-지명타자 이원석-우익수 김태훈-포수 김태군-1루수 공민규-3루수 이해승-중견수 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1회 오그레디의 내야 땅볼과 노시환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2회 무사 1,3루서 공민규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태훈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 붙었다.
3회 1사 후 오그레디와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인환과 유로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박상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경빈과 이원석이 적시타를 날렸다. 8-1. 삼성은 3회 2사 만루서 김태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 더 쫓아갔다.
한화는 5회 김인환의 2타점 2루타, 상대 실책을 묶여 3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2사 1,2루서 김태연이 적시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득점째 기록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 때 1점 더 보탰다.
이날 한화는 불펜데이를 펼쳤다. 선발 김기중을 비롯해 김서현, 주현상, 윤산흠,이태양, 강재민, 한승혁, 김범수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타자 가운데 노시환(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김인환(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이원석, 문현빈, 김태연, 유로결, 한경빈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 두 번째 투수 양창섭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