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아픈손가락 제이슨 마틴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NC는 4승 2무 7패, 4연승이 좌절된 KT는 6승 2무 6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NC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민우가 2루타, 박세혁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2루주자 박민우의 3루 진루를 도왔고, 후속 제이슨 마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2회 2사 1, 3루 기회를 놓친 NC는 5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서호철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실패했지만 박세혁, 박건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불씨를 살린 뒤 마틴(2루타)과 손아섭이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KT는 1회 무사 1, 2루, 2회 2사 2루, 3회와 4회 2사 1, 2루 등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그런 가운데 5회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 조용호가 우전안타, 앤서니 알포드가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 위치한 뒤 박병호가 추격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때려냈지만 1루주자 알포드가 홈에서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KT는 7회 선두 김준태의 2루타와 대타 문상철의 진루타로 만난 2사 3루 찬스서 상대 유격수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더 뽑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9회 무사 1, 2루 찬스 또한 도루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NC 선발 정구범은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정구범은 개막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 예정. 이어 심창민-하준영-김진호-김영규-류진욱-임정호-이용찬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아픈손가락’ 마틴이 2안타-2타점으로 활약하며 마음고생을 털었다.
KT 선발 배제성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현-손동현-조이현-박영현-심재민-김재윤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장성우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NC는 4월 1일 대구에서 삼성과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T는 홈에서 LG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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