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한화전 3이닝 8실점 ‘괜찮아, 시범경기잖아’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28 14: 21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6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1개.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이원석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오그레디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서 노시환에게 좌월 3점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인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유로결과 박상언을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 OSEN DB

원태인은 2회 선두 타자 한경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과 문현빈을 각각 3루 땅볼,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 1사 후 오그레디와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원태인. 김인환과의 대결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곧이어 유로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3루 주자 노시환은 여유있게 홈인. 박상언을 삼진 처리했지만 한경빈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7실점째 기록했다. 
이원석과 볼카운트 1B-2S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 더 헌납했다. 문현빈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3회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원태인은 2-8로 뒤진 4회 양창섭과 교체됐다. 
원태인은 WBC 대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WBC 대회를 경험했던 선배들이 '한국에 가면 분명히 힘들 거다. 겪어보지 못한 게 있을 거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무리하지 말고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려도 되니까 초반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급하게 시즌에 맞추지 않을 생각이다. 코치님께서도 투구 수를 조절해주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시범경기 등판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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